송고시간2021-02-06 15:27
[촬영 김지연 수습기자]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지난해 집단감염 발생 이후 영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홀덤펍 점주들이 6일 “모든 방역수칙을 다 지킬 수 있으니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우리와 대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가슴에 근조 배지를 단 ‘착한 홀덤펍 점주연합회’ 회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낭독하며 “작년부터 시행된 집합금지로 월세, 생활비, 밀린 임금 때문에 나날이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홀덤펍에서 집단감염이 발발한 뒤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조치 조정방안’에서도 홀덤펍은 클럽·콜라텍·단란주점·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과 함께 영업금지 조치가 유지됐다.
대구지역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는 박주억(42)씨는 “홀덤펍은 대화를 하지 않고도 스포츠게임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마스크를 벗지 않고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며 “물론 음료와 간단한 식사를 겸할 수 있는 공간이긴 하나 일반 음식점보다 감염 위험은 훨씬 낮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정부와의 대화를 요청하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듣고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을 충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무조건 홀덤펍을 집합금지 업종에 포함한 근거라도 제시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왜 방역에 대한 책임을 소상공인이 다 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성명서 낭독 후 당사 앞에서 ‘집합금지는 자영업자 사형선고’ ‘장사할 수 있는 자유를 달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갔다.
nor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2/06 15:2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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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단감염 발생 이후 영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는 홀덤펍 점주들이 6일 "모든 방역수칙을 다 지킬 수 있으니 일방적인 판단을 내리지 말고 우리와 대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가슴에 근조 배지를 단 '착한 홀덤펍 점주연합회' 회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낭독하며 "작년부터 시행된 집합금지로 월세, 생활비, 밀린 임금 때문에 나날이 사지에 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으로,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 홀덤펍에서 집단감염이 발발한 뒤 집합금지 시설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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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지연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