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시절 줄 곧 과외를 해왔습니다. 족집게 영어 과외 선생님이었던 경험으로 만약 1달간 홀덤 수업을 한다면 무슨 내용을 가르칠 것 인가했을 때,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대신 대부분의 게임에 곧장 적용할 수 있고 쉬운 전략을 소개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이번 챕터에서 소개할 내용들은 ‘쉬운 적용’과 ‘높은 승률’을 목표로 합니다.
설명을 위해 여러분은 9~10명이 플레이하는 테이블에 앉아있고, 블라인드 1,000-2,000, 최대 바인 200,000 칩 게임을 가정합니다. 여러분은 200,000 칩을 가지고 있으며 특별히 잘하는 선수는 없는 평범한 테이블을 가정합니다.
첫 번째 전략 : 타이트하게 플레이 하시라.
만약 여러분이 성공적인 홀덤을 하고 싶다면, 또 스포츠로써 홀덤을 대한다면 가장 중요하고 쉬운 전략은 타이트하게 플레이하는 겁니다. 인기 있는 홀덤 TV쑈 ‘Poker After Dark’에서 탐 드완이 필 아이비를 상대로 96s로 블러프 하는 장면과 아이작 헥스턴의 전설적인 32o 핸드로 블러프 하여 팟을 가져가는 장면을 보고 감탄한 분들이 적잖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이고 스포츠로써 홀덤을 대하기 위한 초석은 타이트하게 플레이하는 겁니다. 원어민과 같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서 여러분은 기본적인 문법을 먼저 익혀야 합니다. 타이트한 플레이는 기본적 문법이며, 루즈한 플레이는 ‘변형’입니다. 여러분은 유창하고 화려한 영어를 구사하기 전에 먼저 기본적인 문법을 배워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홀덤에서 기본적인 문법은 타이트하게 플레이하는 겁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타이트하게 플레이하는 법을 두 가지로 나눠 보겠습니다.
1. 쓰레기 카드로 플레이 하지 마시라.
쓰레기 카드는 폴드하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카드는 쓰레기입니다. “쓰레기가 아닌” 카드를 나열해 드리겠습니다.(이외의 카드는 모두 쓰레기입니다.)
- 모든 포켓 페어(22~AA)
- J이상의 수딧카드(K♥J♥)
- AK, AQ, AJ, KQo
위에 카드들은 “쓰레기가 아닌” 카드들입니다.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가끔, 쓰레기”인 카드 또한 나열해 드리겠습니다.
- 수딧 커넥터(eg. 8♣7♣ 또는 J♥9♥)
- AT과 KJ 옾숫(A♥10♣, K♠J◆)
- 수딧 A(특히 꽤 높은 A◆10◆ 같은 핸드)
이 외에 모든 카드는 쓰레기입니다. 쓰레기로 플레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내용은 문법과 같습니다. 좋은 선수는 규칙을 깨고 새로운 플레이를 합니다. 그러나 규칙을 깨고 새로운 플레이를 하기 전, 모든 선수는 규칙을 배웁니다. 혹시 누군가 여러분에게 규칙만 지키면 이길 수 없다 라고 말한다면, 헛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기 바랍니다.)
쓰레기 핸드는 쓰레기 같아 보입니다(J◆4♣). 분명한 쓰레기입니다. 8♠2♠ 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럴싸 보일까 걱정입니다. 혹시 그럴 싸해 보인다고 할 분들이 있을 까 봐, “정말 정말 쓰레기” 핸드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 오프수딧 A(A♠7♥)
- KT 오프수딧(K♣10◆, 역겹습니다)
- 너무 벌어진 수딧-커넥터(9♣6♣)
- 오프수딧 커넥터(9♣8♥)
노 리밋 홀덤에 “주인공” 카드는 포켓 페어(22-AA), AK, 그리고 AQ입니다. 나머지 모든 카드는 “쓰레기가 아닌” 카드 또는 “가끔 쓰레기”인 카드이며, “쓰레기가 아닌” 카드와 “가끔 쓰레기”인 카드들은 “주인공” 카드들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즉, 서포터 역할입니다. 이 서포터들은 그 자체로 돈을 만들기도 하지만, 서포터들의 역할은 여러분의 상대로 하여금 당신이 항상 포켓, AK, 또는 AQ 으로만 플레이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경고입니다. 그렇다면 “쓰레기가 아닌” 카드와 “가끔 쓰레기”인 카드의 차이는 뭘까요? 위에서 보았던 “쓰레기가 아닌” 카드와 “가끔 쓰레기”인 카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 레이즈를 만나면 더 타이트해지라.
많은 분들이 레이즈를 만났을 때 똑같은 카드 조합으로 림프(콜만 하는 행위)를 합니다. 큰 실수입니다. 레이즈를 만나면 수학적으로 극적인 변화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10,000 팟에 2,000 칩을 콜 하는 것과 50,000 팟에 10,000 칩을 콜 하는 것은 다릅니다. 10,000 팟에선, 리버까지 올인이 나오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50,000 팟에선 단 한 번의 팟 사이즈 벳과 레이즈가 올인을 만듭니다.
레이즈가 있는 팟에선 더 빨리 올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빨리” 뭔가를 만들수록 좋습니다. 위에 나열한 “쓰레기가 아닌” 카드들은 뭔가를 “빨리”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켓은 ‘셋’, 큰 카드들은 탑 페어와 같이 플랍에 좋은 핸드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가끔 쓰레기”인 카드들은 조금 더 “느리게” 뭔가를 만듭니다. 플랍에 수딧커넥터는 드로우를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딧 에이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에이스는 플랍에 탑 페어를 만들 수 있지만 레이즈가 있는 팟에선 키커 문제로 뭔가를 만들었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레이즈 팟에선 핸드를 만들기 오래 걸릴수록 좋지 않습니다. 즉, 레이즈 팟에선 “쓰레기가 아닌” 카드들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여러분 차례까지 아무도 레이즈 하지 않는다면 “가끔 쓰레기”인 카드를 플레이할 수 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버튼에서 4칸 떨어져 있는 미들 포지션에서 10♥9♥를 가지고 평범한 수준의 오른쪽 선수에게서 10,000 칩 레이즈가 나온다면, 폴드하세요. 여러분의 “가끔 쓰레기” 카드 10♥9♥는 좋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뒤로는 5명의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레이즈를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A♣7♣과 A♠10◆ 또한 폴드 하고, 반면에 7♣7♠과 A♥Q◆은 콜 할 수도 있습니다.
레이즈 팟에서 다른 조심해야 할 점은 잡혀있을 때입니다. 만약 정말 타이트한 상대가 레이즈 한다면 K♥Q◆으로 콜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타이트한 상대는 AK 또는 AQ을 가질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여러분은 탑 페어를 만들 고도 칩을 많이 뺏기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상대가 그렇게 까지 타이트하지 않다면 AJ이나 AQ 같은 다른 “쓰레기가 아닌” 핸드들로 콜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쓰레기를 폴드하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플레이하다 보면 대부분의 카드를 볼드하고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여러분은 매번 최고의 카드들로 플레이하면서 자연적 우위를 가지고 플레이하시는 겁니다. 노 리밋 홀덤을 성공적인 스포츠로 즐기는 첫 번째 방법은 루즈한 상대로 하여금 이 자연적인 우위를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타이트하게 플레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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